현지인과 함께하는 이스탄불 야식투어 후기(고등어케밥, 바클라바, 베이란, 홍합밥)

최근 나 혼자 산다에 튀르키예가 나오면서 튀르키예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먹는 거 좋아하는 셋이 가서 음식 관련되어서 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튀르키예는 미식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먹을 게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게 제가 터키를 갔던 이유 중 가장 컸구요 
 
하지만 연차 써서 가는 직장인이 오래오래 머물면서 천천히 많은 음식 그것도 맛집들만 찾아서 먹기엔 시간이 모자라죠
그래서 많은 걸 먹어보고 싶은데 쉽게 여러가지를 실패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뭘지 생각하다가 마이리얼트립에서 이스탄불 야식 맛집 투어를 발견했어요 
 
딱 제가 원하던 부분인 거죠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좋았습니다. 
가이드님과 오전에는 아시아지구투어를 했었고 같은 날 저녁에는 야식투어를 한 거였는데
튀르키예 분이신데 한국어를 너무너무 잘하시고 설명도 재밌게 해주시고 사진도 진짜 잘찍어주셔서 혼자 가도 완존 만족ㅠㅠ
그리고 투어가 끝난 후에도 궁금한 거 물어보면 답도 잘 해주셔서 진짜 큰 도움 받았어요 
 
아 그리고 최소 인원 1명인 투어라서 예약만 해놓으면 투어 못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정말 좋았어요 
최대 인원은 10명까지라 소규모 투어이구요 
정말 정말 만족했던 야식 투어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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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투어] 현지인과 함께 하는 이스탄불 밤 거리 & 맛집 투어!

 

약속 장소는 카라교이 페리 선착장입니다. 
트램 내리니까 귀염 고앵이가 자리차지 하고 자고 있는ㅋㅋ 
 
설명을 들으면서 골목으로 샤샤샥 들어가다보면 첫번째 맛집 고등어케밥집을 데려가주세요 
이전에 사진 스팟에서 사진도 찍어주십니다. 

고등어?????케밥????? 케밥을 꼬챙이 꽂아서 돌아가는 그게 케밥  아니야? 하실 수 있는데 
케밥은 굽다라는 뜻으로 튀르키예에선 뭐 별의 별 케밥이 다 있었어요 
그 별의 별 케밥 중 하나가 바등로 고등어 케밥입니다. 
이스탄불 유행푸드라서 이 근방이 고등어 케밥집이 진짜 깔려있어요 ㅋㅋ 

뼈 손질 잘 된 통통한 고등어를 구워서 야채와 함께 또띠아에 싸줘요 
원래 오리지널 형태는 바게트 같은 빵에 먹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또띠아에 싸준다고 하더라구요 

체리주스 1개와 고등어 케밥 먹어줬어요 
고등어케밥 210(약7200원)리라 체리주스가 50(약1700원)리라인가 그랬어요 

먹으면서 이 석류시럽? 소스?와 고추가루 같이 넣어먹으면 더 맛있어요 
특히 석류소스 이거 진짜 존맛ㅠㅠㅠ 저는 마트에서 발견 못해서 못 샀는데 발견하면 하나 사가지고 오세요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맛있고 암튼 짱맛

뼈 하나 없이 실한 고등어 케밥 념념 존맛탱
 
다음은 바클라바 집이에요 
워낙 유명한 바클라바집이라 다들 아실만한 고런 곳을 갑니다 

바틀라바 팔아서 건물 세웠대요 부자 부럽다

바클라바 공예 

바클라바는 피스타치오맛 호두맛 이렇게 있다고 하더라구여 

이건 촉촉한 우유 바클라바예요 우유가 진짜 농축한 것처럼 진해요 

바삭한 바클라바는 호두맛 촉촉한 바클라바는 피스타치오맛으로 대신 주문해주세요 
2개 해서 139(약 4700원)리라입니다
아쉽게도 개당 가격은 몰라요... 그 후에 못 갔거든요ㅜ  왠지 촉촉 바클라바가 더 비쌀 거 같아요 

달다구리 먹을 때는 또 커피 마셔줘야 하는 거 아입미깡
터키쉬커피랑 마시기 커피는... 100리라였나......

터키시 커피는 가루를 그대로 줘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라앉으면 위에 커피만 마셔주는 거예요
휘휘 저어서 원샷 때리면 앙대용
 
       
바클라바를 먹고 아시아지구 카드쿄이로 넘어가요 

배는 카라쿄이- 에미뇨뉴 - 카드쿄이 순으로 가요 
돌아올 때 숙소가 구시가지(술탄아흐멧 근처)라면 에미뇨뉴로 가는 게 더 빨라요

슬슬 해가 지는 이스탄불
갈라타다리 아래로 쭉 이어져있는 식당들이 있었는데 저기는 바가지도 심하고 마피아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하니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야식투어 시간이 직장인들 퇴근 시간이랑 겹쳐서 배에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이스탄불의 많은 사람들은 아시아지구에서 살면서 낮에는 유럽(ㅋㅋㅋ)으로 출근을 한다고 해요 
그렇다는 건 진짜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곳은 아시아지구이고 카드쿄이가 그 중 핫플레이스라고 해요 
 
카드쿄이에서 처음 먹을 음식은 이스탄불의 국밥 베이란인데요 

국밥 종류가 많아요ㅋㅋ 저희가 먹을 베이란은 아래서 2번째입니다 
튀르키예는 이슬람국가라 돼지고기는 먹지 않아서 돼지국밥은 아니고 소고기 국밥이에요 

빵과 야채 등등 

베이란 300리라 (약 1만원)
베이란에는 부드럽게 삶아진 소고기와 밥이 한 3숟가락 정도 말아져있었어요 
밥쟁이 한국인들에게는 턱 없이 적은 양이지만 그냥 양 자체가 적..어서...ㅋㅋㅋ
맛은 진짜 돼지국밥 맛이 나요 ㅋㅋ 근데 고기가 소고기이고... 따로 준비된 마늘 많이 넣어먹으면 진짜 익숙한 맛이 나요ㅋㅋ
술도 안 마셨는데 해장 되는 맛입니다ㅋㅋㅋ 소주 땡기는 맛이지만 맥주 조차 팔지 않아요 ㅋㅋㅋㅋ
 
이제 마지막 코스인 홍합밥을 먹으러 가는데 중간에 시장? 상점들이 되게 많아서 구경하면서 궁금한 거 물어보며 가요 

줄에 주렁주렁 달린 건 파프리카 말린 거래요 

이게 뭘까요? 
메주 같이 생겼는대 치즈라고 하셨던 거 같아요 

치즈와 하몽을 파는 집 
하몽?이라고 해도 되나 싶은 게 이슬람교라 돼지고기를 안 먹어서 저건 소고기라고 해요 
튀르키예에서 파는 대부분의 햄 소세지들은 소고기나 양고기로 만든다고 합니다 

포도잎이래요 
깻잎쌈밥 해먹듯이 포도잎에 재료를 싸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색색의 올리브 

이거 왜 찍었지.. .기억이 안 나지만.......
튀르키예는 국교가 따로 없대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슬람교지만 술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도 아마 튀르키예 전통술인 라키 파는 집인가 그랬던 거 같아요 
 
구경하면서 홍합밥(미디예 돌마) 집 도착! 
3개에 36리라 1개에 12(약 400원)리라예요 

오리지널

후추맛

매운맛
진짜 맛있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더 못 먹은 게 아쉬웠어요 ㅠ
깔끔하게 까서 주시는데 떨어진 반대 껍대기로 밀어서 입에 쇽 넣으면 너무 맛있어..
홍합밥은 차갑게 주는 집도 많다는데 여기는 따뜻하고 쵹쵹했어요 
그리고 맛도 3가지나 되는데 다른 곳들은 대부분 기본맛만 있대요 전 매운맛이 제일 맛있었어요 
드셔보시고 한바가지 포장해 가시는 것도 추천 존맛
근데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궁금... 

유명한 로쿰집 프차고 여기저기 많대요

이슬람국가라 술 사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생긴 가게에서 술을 판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술 사서 홍합밥이랑 포장해가지고 숙소가서 먹을 걸 그랬어여...ㅜ

카드쿄이 선착장 근처 맞은편으로 구시가지가 보여요

으아아ㅏㅏㅇ 늦는다!!! 하고 뛰는 겁니다요... 
이 이후 배는 에미뇨뉴 가는 게 없다 그랬나... 그래서 뛰면서 찍은,,, 뭐,,, 구렇습니다.

1분 남기고 탔어요 ㅋㅋ 
 
하루에 아시아지구를 2번 왕복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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