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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사가 지은 세계 랜드마크 말레이시아, 두바이, 싱가포르

by 엘푸 2025. 2. 28.

부르즈 할리바 야경

세계 각지에는 여러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건설사가 좋은 기술력으로 지어 그 나라에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건물들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대표적으로 어떤 건축물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1. 말레이시아 -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Petronas Twin Towers)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한국의 삼성물산과 일본의 하자마(現 하자마·안도 코퍼레이션)가 각각 한 개의 타워를 건설했습니다. 이 건물은 1998년에 완공되었으며,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452m, 88층)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의 본사 건물로 건설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말레이시아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슬람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입니다. 건물의 단면이 말레이 전통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팔각형 별 모양을 띠고 있으며, 이는 이슬람 문화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하학적 패턴을 반영한 것입니다. 두 개의 타워는 41~42층 사이의 스카이브리지(Skybridge)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건설 과정에서 제가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건물의 지반이 약했기 때문에, 초고층 건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120m 깊이의 콘크리트 파일을 사용하여 기초를 강화했습니다. 미국의 초고층 빌딩과 달리 철골 구조가 아닌 철근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스카이브리지는 건물에 직접 고정되지 않고 슬라이딩 구조로 설계되어, 두 타워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말레이시아 경제와 기술 발전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전망대에서 쿠알라룸푸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하부에는 대형 쇼핑몰과 전시 공간이 위치해 있어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부르즈 할리파 (Burj Khalifa)

부르즈 칼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의 높이는 828m(163층)로, 기존의 최고층 건물이었던 타이베이 101(508m)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2004년에 착공하여 2010년에 완공되었으며, 한국의 삼성물산이 주도적으로 시공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의 디자인은 이슬람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육각형 중심부에서 갈라지는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구조입니다. 건물 외부는 유리와 강철로 마감되었으며, 일사량이 많은 두바이의 기후를 고려하여 특수 코팅된 유리를 사용하여 태양열을 차단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부르즈 칼리파는 바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취했고, 각 층이 높아질수록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형태(스파이럴 패턴)로 설계되었습니다. 600m 이상 높이까지 콘크리트를 올려야 했기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콘크리트 펌핑 기술이 동원되어 지어졌습니다. 두바이는 여름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야간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온도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는 단순한 오피스 타워가 아니라, 호텔, 레지던스, 쇼핑몰, 레스토랑 등이 결합된 복합 건축물입니다. 두바이의 경제 성장과 기술력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며, 관광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건물 꼭대기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조명 쇼는 두바이의 대표적인 이벤트 중 하나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싱가포르 -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Marina Bay Sands)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201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건물의 시공은 한국의 쌍용건설이 맡았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호텔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세 개의 55층 타워 위에 길이 340m, 무게 약 6,000톤으로 ‘샌즈 스카이파크(Sands SkyPark)’가 얹혀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3개의 호텔 타워 위에 얹혀 있는 형태로, 비행기 한 대 보다 긴 크기를 가지고 있고, 이를 안전하게 지탱하기 위해 철강과 콘크리트 복합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스카이파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 전망대,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어, 싱가포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마리나 베이 지역은 매립지였기 때문에, 지반이 약하여 지하 파일을 깊이 박아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세 개의 타워가 독립적으로 건설되었고, 마지막에 스카이파크가 연결되는 방식이었기에 정밀한 위치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 GPS 측량 기술과 유압 리프팅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카지노, 컨벤션 센터, 쇼핑몰, 극장 등이 결합된 대형 복합 리조트입니다. 싱가포르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인피니티 풀과 스카이파크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세 개의 건축물은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초고층 건물이나 복합 구조물을 시공하는 데 있어 한국 기업들의 뛰어난 엔지니어링과 시공 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